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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 based organisations NGO

Faith based organisations(이하 FBO) 라고 하면, 종교관련기관. 이라 해석하면 될까?
호주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기관 중, FBO는 50퍼센트를 차지하며
미국의 가장 큰 빈곤지원조직은 가톨릭단체라고 한다.
한국도 FBO는 모금시장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월드비전 컴패션 굿네이버스 기아대책....유명 기관들이 대부분 FBO다.
어느 FBO 한국지부는 단일 지부 모금에서 전세계 일등을 했다는 말도 들은적이 있다..

개발 수업중 FBO에 대해 다룬 시간이 있었는데
FBO가 개발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라는 질문에서
현지의 종교와 단체의 종교가 다를 때 탄압이 예상된다. 라는것이 가장 먼저 나온 대답이었고.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이에 동의하였다.
10년 넘게 일을 해 온 나로서는 그 대답이 오히려 신선했다.
왜냐하면 자선적인 한계를 FBO들이 강화시키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만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FBO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한국의 모금이 보여주는 일반적 현상이고,
FBO들이 한국에선 워낙 큰 단체들이라 그것에 연결시킨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FBO는 특히나 사랑과 자비를 강조하는 종교의 특성상 자선컨텐츠가 좀 더 강조된다.
모금이 되는 이미지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이것을 강화하여
자선에 기반한 기부를 유도하는 것이 한국에서는 가장 먹히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FBO들이 미션을 중심으로 단단한 조직을 만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스로 그 한계를 넘어서야 하며. 기부자 역시 성장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라는 말을 했는데.
학교에서는 나의 말을 흥미있어 했다.

아까 언급한 많은 FBO들이 현장에서는 
인권이나 커뮤니티에 기반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한 노력을 십여년전부터 하고 있고
캠페인도 함께 하고 있지만
FBO가 해외에서 저런 노력을 하고 있는줄 난 알지도 못했었다.
한국에서는 정작 기부자에게 전달되는 메세지는
당신의 500원이 아프리카 어린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문구이고
배가 불룩하고 팔다리가 앙상한 아이의 사진이 워낙 강렬한데다
연예인들이 아이들을 붙들고 사랑해요 하는 한국말 가르쳐주면서 눈물 흘리는 장면도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것이 잘 되는 모금방법이니까. 
그래서 놓지 못하는거겠지만. 모금이 되야 사업도 하니까. 이해는 하지만.

시대는 이미 변한지 오래나.
우리의 기부문화는 양적으로만 팽창한 것 처럼 보인다.
FBO들이 책임이 있어, 잘 못하고 있어. 가 아니라. 
FBO들이 모금액이 크니까. 그리고 이미 국제적으로 사업도 잘 하고 있으니까. 
먼저 시도를 해 주면 안될까? 라는 질문인거다.

모금의 변화도 계속 생각해 봐야 할점..
 


덧글

  • 비비 2012/12/21 14:04 # 삭제 답글

    저도 글을 써야겠어요. 얼마전 이야기했던 그 얘기 ㅋㅋ
  • kalpana 2012/12/21 20:15 #

    비비의 글도 기대. 의견과 체험은 나눌수록 풍성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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